유아기가 되면 다른 사람과 협동하고 나누고 돕는 등의 친사회적 행동이 발달한다. 반면에 사회적 행동의 또 다른 측면인 공격성도 발달한다. 유아기에 흔히 보이는 공격적 행동(때리기, 놀리기)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일단 유아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면, 유아의 행동 자체를 탓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을 보이게 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또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어야 한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는 원인
첫째, 과잉보호 때문이다.
과잉보호를 받을 경우 집에서는 부모가 자신이 뭘 하든 다 받아 주지만 밖에서는 그렇게 대해 주는 사람이 없어 친구를 때리거나 괴롭히면서 그 욕구를 채우려고 할 수 있다.
둘째, 기질적으로 활동량이 많고 충동적인 성향 때문이다.
기질적으로 활동량이 많고 충동적인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욕구를 지나치게 억압하면, 아이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공격함으로써 그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의 적절한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
셋째, 폭력적인 영상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
유아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는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눈에 보이는 폭력이 없다 해도 비아냥거리거나 무시하는 대화가 많이 있다. 아이들은 모방의 천재이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이나 영상물을 많이 접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공격적으로 변하기 쉽다. 따라서 아이가 평소에 자주 보는 영상물의 내용을 검토해 봐야 한다.
또한 하루 시청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5-6세의 경우 30-60분 정도가 적당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미있는 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다. 만들기나 공놀이 등 아이의 관심을 돌리며 함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성을 보일 때의 부모 행동 지침
첫째, 공격적인 행동을 즉시 중단시킨다.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렸을 경우 즉시 그 행동을 중단시키고, 화를 가라앉힐 수 있게 다른 사람들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데려간다. 이때 아이에게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아이가 바람직한 표현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부모의 마음도 가라앉혀야 한다.
둘째,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준다.
아이의 화가 가라앉는 시간은 1-2분이면 충분하다.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무슨 일인지 물어본다. 이때 아이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더라도 일단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지금의 기분이 어떤지 맞은 아이의 기분이 어떨지 물어보면서, 아이로 하여금 누군가를 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셋째, 대안을 제시해 준다.
아이의 말을 듣고 난 후, 때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을지 물어본다. 아이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때리는 대신 같이 써도 될지 물어보는 건 어땠을까?’ 등의 대안을 제시해 준다. 때리거나 욕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은 나쁜 행동임을 분명히 알려주고, 그것을 대신할 방법을 함께 찾아본다.
넷째, 사과를 하게 한다.
바람직한 대안을 찾았다면 이제 맞은 아이에게 사과할 차례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은 아이는 자연스럽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사과를 받는 친구가 사과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 아이에게 어떤 사과 방법이 좋겠는지 물어보고 타협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신의진(2007).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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