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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학

질병불안장애/건강염려증의 증상, 진단기준, 원인, 치료

by 감사와 기쁨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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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불안장애(Illness Anxiety Disorder)란?
실제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집착과 공포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건강염려증이다.

 

질병불안장애의 주요 증상 및 특징

- 신체적 증상이 존재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임에도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불안해한다.

- 증상 집착은 심장박동, 발한, 위장운동, 작은 염증, 간헐적 기침, 지친 심장, 쓰라린 정맥 등 구체적인 신체 증상부터 막연하고 모호한 신체 감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 여러 병원을 다니며 검사와 확인을 반복하는데, 이상이 없다는 검사결과를 들어도 질병에 대한 염려와 집착은 계속된다.

- 가정이나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거나, 많은 의료비 지출에도 병을 정확히 찾아내는 병원이 없다는 실망과 낙담으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 환자들의 대부분은 질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의학적 검사나 진료를 자주 반복하여 받는 진료 추구형이지만, 오히려 질병이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진료를 받지 않으려는 진료 회피형도 있다.

-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우울장애와의 공병률이 높다.

- 환자들의 2/3는 한 가지 이상의 다른 정신장애를 동반한다.

- 유병률은 표집대상에 따라 1.3~10% 정도이며, 외래진료 환자들 중 1년 유병률은 3~9%이다.

- 남성과 여성의 유병률은 비슷하며 주로 성인기 초기와 중년기에 발병한다.

- 경과는 만성적이며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 불안과 우울 증상이 공존하는 경우, 성격장애적 요소가 없는 경우, 어린 나이에 발병되었거나 급작스럽게 발병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다.

 

질병불안장애의 진단기준



질병불안장애의 진단기준
1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집착한다.
2 신체적 증상이 없거나 강도가 경미하다. 다른 의학적 질환을 지니고 있거나 의학적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하더라도 이러한 질병 집착이 명백하게 과도한 것이어야 한다.
3 건강에 대한 불안수준이 높고 개인적 건강 상태에 관해 사소한 정보에도 쉽게 놀란다.
4 건강과 관련된 과도한 행동(질병의 신호를 찾기 위한 반복적인 검사)이나 부적응적 회피행동(의사와의 면담 약속이나 병원방문 회피)을 나타낸다.
5 질병에 대한 집착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지만, 두려워하는 특정 질병은 변할 수 있다.
6 질병과 관련된 집착이 다른 정신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

 

질병불안장애의 원인 및 치료

 

질병불안장애의 원인

 

환경 요인

- 가족력, 아동기의 학대 경험, 심각한 질병의 경험 등 선행된 심각한 스트레스 사건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성격 요인

-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신체증상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적 입장

- 성적 충동이 과도하게 자신의 신체 일부에 지향된 결과, 쓰라린 경험에 대한 분노 감정을 외부로 토로하지 못한 결과, 과거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이나 속죄, 낮은 자아존중감과 무가치감의 방어라고 볼 수 있다.

 

행동주의적 입장

- 신체증상을 통해 주위의 동정, 관심, 지지 및 불쾌한 책임감에서 벗어나는 이차적 이득이 학습되고 강화되어 증상이 지속된다.

 

인지적 입장

- 자신의 사소한 신체감각이나 증상을 심각한 만성질병으로 잘못 해석하고 귀인하는 인지적 편향과 오류 때문이다.

- 질병과 관련된 신체감각에 대한 선택적 주의 때문이다.

- 건강에 대한 경직된 신념체계 때문이다.

 

질병불안장애의 치료

환자는 감각 이상이나 통증을 실제적으로 느끼지만 검사 결과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꾀병으로 오인받기도 하고 스스로도 혼란스럽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감각 이상이나 통증이 자신의 잘못된 해석과 믿음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인지행동치료가 적합하다.

인지행동치료란?
불안을 가중시키는 조건에 대해 인지적인 해석을 내리고 이러한 조건을 통제하도록 하는 행동치료기법이다.

- 신체적 감각을 질병과 관련지어 해석한 내용을 재해석하게 하고, 증상이 강화되지 않도록 질병에 대한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 조건을 통제하도록 한다.

- 특정한 신체부위에 일부러 주의를 집중하게 하여 유사한 증상이 생겨나는 과정을 체험하게 한다.

- 병원을 방문하여 질병을 확인하고 안심을 구하는 행동을 감소시킨다.

- 신체증상과 건강 상태에 기울이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도록 하며, 신체적인 감각을 느낄 때에는 주의를 전환할 수 있는 대체활동을 하도록 한다.

-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의 속성과 원인, 궁금한 점, 염려하는 질병 상태에 대해 의료진이 구체적으로 충분히 설명해주고 신뢰감 있는 치료적 동맹관계를 형성하면, 환자는 안심하게 되어 질병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줄어들면서 상당히 호전된다.

- 질병불안장애의 절반 이상은 불안과 걱정 그 자체이기 때문에,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을 통해 불안과 걱정을 하게 되는 심리적 성향을 치유한다.

- 인지행동치료와 스트레스 관리 훈련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된다.

 

약물치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를 투여하면 장애에 수반되는 우울증이나 강박증적인 걱정을 경감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참고문헌>

권석만(2013). 현대 이상심리학. 2013.

권석만(2014). 이상심리학의 기초. 학지사.

김청송(2016).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북스.

안창일 편(2019). 이상심리학. 학지사.

Jeffrey S. Nevid 2(2016). 이상심리학. 박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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