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장애의 개념
음식물을 반복적으로 토해내거나 되씹는 행동을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반추장애의 진단기준
반추장애의 진단기준 | |
1 | 최소한 1개월 이상 음식 역류를 반복한다. 음식 역류는 되씹기, 되삼킴, 뱉음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
2 | 반복적인 역류가 위장이나 다른 의학적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
3 | 이런 섭식장해가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장애,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
4 | 이런 증상들이 다른 정신장애나 다른 신경발달장애와 관련하여 발생했다면, 별도의 임상적인 관심을 받아야 할 만큼 충분히 심각한 것이어야 한다. |
반추장애의 증상 및 특징
- 반추장애가 있는 아이는 위장기능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음식을 반복적으로 토한 후 다시 씹어 삼키거나 뱉어내는 행동을 1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낸다.
- 삼킨 음식의 역류를 일으키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히고 등에 힘을 주어 몸을 휘게 하고 입에 손가락이나 옷, 손수건, 천 등을 넣는 자기자극행동을 나타낸다.
- 반추를 통해서 자기자극 및 자기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반추행동을 하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모유를 먹을 때처럼 혀로 빠는 행동이나 입 동작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 반추장애가 있는 아이는 평소에 안절부절 못하고 배고픔을 느낀다.
-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지만 먹은 후에 즉시 토하므로 체중 감소, 탈수, 병에 대한 저항력 감소, 영양실조가 일어날 수 있고 발육이 더디다.
-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 25%의 사망률을 보인다.
- 유아기부터 성인기 사이에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후 3~12개월 사이에 발병한다.
- 대부분 자연적으로 완화되지만 증상이 심한 일부의 경우에는 상당한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 유병률은 흔하지 않지만 지적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서 높게 나타나며, 남자가 더 많다.
- 반추장애가 있는 아이는 머리 돌리기, 머리 부딪치기, 몸 흔들기, 머리털 잡아당기기 등의 다른 행동장애도 흔히 나타낸다.
반추장애의 원인
심리적 요인
부모의 무관심, 정서적 자극의 결핍, 부모의 심한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환경, 부모와 아이 간의 갈등이 주요한 유발요인이다. 특히 아이가 부모의 관심과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보상을 찾을 때, 부모로부터의 부족한 자극과 불만족을 스스로 충족시키려고 할때, 불안이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자극행동을 사용할 때 반추증상이 잘 나타난다.
학습 요인
반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쾌감과 주위의 관심이 긍정적 강화로 작용하여 반추행동이 지속된다.
정신분석적 입장
엄마로부터 오는 과잉자극에 대처하려는 시도이거나 엄마가 해주지 않는 먹이의 과정을 스스로 반복함으로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행동주의적 입장
엄마의 주의와 관심이나 맛있는 음식 등의 정적 자극에 의해 강화되고 지속되는 행동이다.
생물학적 입장
식도역류, 위장계의 감염, 유문협착과 같은 신체적 기제가 관여하며 지적장애도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유문협착이란?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유분부 괄약근이 두꺼워서 협착(유착)이 일어난 것으로, 위장 속의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체류하면서 심한 구토와 함께 음식들이 부패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
반추장애의 치료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영양학적 개입과 행동치료를 통해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치료
- 부정적 강화와 보상을 이용한 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 반추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꾸짖고 2분 동안 내려놓기, 레몬즙이나 후춧가루를 구강에 넣는 혐오적 조건화 시행하기 등을 시도한 후 반추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면 씻기고 함께 놀아주기와 같은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면 보통 3~5일 사이에 증상이 많이 사라진다.
- 음식물의 질감이나 품질 바꾸기, 다른 행동에 대해 변별적인 강화하기, 역류반응 무시하기 등을 시도한다.
-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고 정서적인 관계를 맺는 부모나 양육자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교육한다. 아이와 긍정적인 정서적 관계를 맺고 적절한 자극을 제공하며 무시하지 않고 스트레스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교육시킨다.
외과치료
행동치료에 의해 잘 치료되지 않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나 폐렴 등의 신체적인 구조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토하지 못하도록 외과적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참고문헌>
권석만(2013). 현대 이상심리학. 2013.
권석만(2014). 이상심리학의 기초. 학지사.
김청송(2016).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북스.
안창일 편(2019). 이상심리학. 학지사.
'심리상담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병불안장애/건강염려증의 증상, 진단기준, 원인, 치료 (6) | 2022.09.20 |
---|---|
신체증상장애(신체화장애/건강염려증적 신경증/브리케 증후군)의 증상, 진단기준, 원인, 치료 (4) | 2022.09.19 |
폭식 장애의 진단기준, 증상, 원인, 치료/급식 및 섭식장애 (0) | 2022.09.17 |
신경성 폭식증(신경성 식욕항진증)의 진단기준, 증상, 원인, 치료/급식 및 섭식장애 (0) | 2022.09.17 |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개념, 진단기준, 증상 및 특징, 원인, 치료 (0) | 2022.09.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