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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학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개념, 진단기준, 특징, 유형, 원인, 치료

by 감사와 기쁨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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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개념

자연스러운 수면-각성 주기의 지속적인 변화로 인해 불면증이나 과다 수면, 과도한 졸음이 초래되는 경우를 말한다.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진단기준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 진단기준
1 개인의 내적인 일주기 리듬과 물리적사회적직업적인 일정에 따라 요구되는 수면-각성 주기의 불일치로 인해 일주기 체계에 변화가 초래되어 수면 붕괴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2 수면 붕괴는 과도한 졸음이나 불면증 또는 두 가지 모두를 초래한다.
3 수면 장해가 사회적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기능상의 손상을 초래한다.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특징

잠을 자야 할 때 잠을 잘 수가 없고 깨어 있어야 할 때 깨어 있기가 어렵다.

수면-각성 주기의 변화로 인해 수면이 지속적반복적으로 붕괴되어 있어서 불면증을 겪거나 과도한 졸음이 밀려온다.

일주기 시스템의 변화나 일주기 리듬과 수면 리듬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한다.

신체적 환경이나 사회적직업적 스케줄과 연관되며, 수면의 변화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야기하거나 사회적직업적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유형

 

지연된 수면 단계형(올빼미형)

잠자리에 들거나 깨어나기 원하는 시간에 비해 두 시간 이상 수면이 지연되는 것으로, 새벽 늦게까지 깨어 있고 다음날 늦게까지 잔다. 수면-각성 시간을 앞당기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며, 아침에 강제로 깨우면 수면부족으로 낮 시간에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여 학교 스케줄이나 조기 출근해야 하는 직업에 적응하기 어렵다.

유병률은 일반 인구는 0.17%, 청소년은 7% 이상이며, 우울증, 성격장애, 신체증상 장애, 질병불안장애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조기 수면 단계형

개인의 수면-각성 주기가 사회적인 요구 기준보다 일반적으로 두 시간 이상 빨라지는 경우이다. 보통 초저녁인 6~9시에 잠이 들고 새벽 1~3시쯤 깨어나서 아침까지 잠을 자지 못한다. 수면-각성 시간을 뒤로 늦추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유병률은 중년 성인은 1%이며 연령이 올라갈수록 증가한다.

 

교대근무형

야간의 교대근무 때문에 개인의 수면과 각성 시간의 변화가 강요되고 그로 인해 개인의 일주기 리듬이 깨어져 정상적인 수면이 방해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 교대근무에서 요구하는 수면-각성 주기와 개인에게 맞는 수면-각성 주기가 불일치하여 자야 할 시간에 불면증이 오거나 일해야 할 시간에 과도한 졸음이 발생한다. 유병률은 밤에 일하는 일반 인구에서는 5~ 10%,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는 16~20%이며, 중년기 이후부터 갈수록 증가한다. 알코올, 약물 복용, 우울증과도 관련이 있다.

 

불규칙한 수면-각성형

일정하지 못한 수면-각성 주기로 인해 밤에는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낮잠을 자는 경우이다. 수면 시간이 딱히 없으며 24시간 중 세 번에 걸쳐 부분적으로 잠을 청하고, 24시간 내 수면시간의 총합은 연령대에서 정상 시간에 해당된다.

 

비24시간 수면-각성형

개인의 수면-각성 주기가 24시간 환경과 일치하지 않아서 잠들고 깨어나는 시간이 지속적으로 늦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시각장애인들의 50% 이상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외부의 빛이나 어둠 주기와 상관없는 수면-각성 주기(생체리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원인

모든 사람은 생체시계와 생활 시계를 가지고 있다. 생체시계는 뇌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에 위치하며 외부의 빛 자극을 받아 몸 안의 시간을 맞추는 기능으로, 하루는 24.5~25.5시간에 맞추어져 있다.

생활 시계는 24시간에 맞추어져 있는 외부 시계이다. 그러므로 생체시계와 외부 시계 간에는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30분의 차이가 발생한다. 생체시계는 24시간보다 길기 때문에 취침과 기상 시간을 조금씩 늦추는 것은 쉽지만 앞으로 당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정한 규칙을 정해놓지 않으면 점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일주기 리듬은 생활 시계에 맞추어 생체시계를 조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생체시계는 외부의 햇빛 강도나 해의 위치, 체온, 업무시간, 식사시간, 기상시간, 사회생활 등의 자극(동조 인자)을 이용해서 신체리듬을 생활시간에 맞추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생체시계가 동조 인자의 단서를 잃어버리게 되면 제멋대로 움직이게 되어 생활 시계와의 차이가 발생하고, 이러한 불일치가 회복되지 않으면 생체시계는 수면의 타이밍을 알 수 없게 되어 수면장애가 초래된다. , 일상생활과 자신의 생체리듬 간의 불일치가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일주기 리듬은 체온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보통 저녁에는 체온이 떨어져서 잠을 잘 준비를 하게 만들고 새벽이 오면서 상승하게 된다. 오후 2~4시 사이에도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에 졸음을 느끼게 된다.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 장애의 치료

일반적으로 수면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노출 치료(light exposure therapy)

2~3일간 7,000~12,000 lux의 밝은 빛에 노출시킴으로써 수면 단계에 변화를 주는 치료법이 많이 사용된다. 노출 시간이 아침이면 수면 단계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고 저녁이면 수면 단계를 뒤로 미루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일주기 리듬에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특별한 파장의 빛만 사용하여, 눈부심을 줄이고 더 짧은 시간에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심리치료

지연된 수면 단계형인 경우에는 수면시간과 깨어 있는 시간을 매일 조금씩 앞당기도록 수면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대근무형인 경우는 야간근무가 끝나는 아침보다 정오에 잠을 자도록 계획을 세워준다. 야간 근무시간 초반부 동안에는 가급적 불을 밝게 하고 근무 후와 잠자기 전에는 밝은 불빛을 피하도록 해준다.

흡연, 알코올 섭취, 수면제나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물 복용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좋은 수면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금연과 금주 및 약물 복용을 줄이게 한다.


<참고문헌>

권석만(2013). 현대 이상심리학. 2013.

권석만(2014). 이상심리학의 기초. 학지사.

김청송(2016).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북스.

안창일 편(2019). 이상심리학. 학지사.

Jeffrey S. Nevid 2(2016). 이상심리학. 박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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