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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학

기면증(수면발작증, 기면발작)의 개념, 진단기준, 증상 및 특징, 원인, 치료

by 감사와 기쁨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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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발작증(Narcolepsy)의 개념

주간에 깨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저항할 수 없는 졸음을 느껴 수면에 빠지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발작증의 진단기준

  수면발작증 진단기준
1 주간에 깨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저항할 수 없는 졸음이 엄습하여 수면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일주일에 3번 이상 나타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
2 다음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한다.

(1)
매월 최소한 여러 번 이상 또는 의 탈력발작이 나타난다.

웃거나 농담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흥분하는 등의 격렬한 감정변화를 느끼고 난 후 갑자기 전신근육이 이완되어 쓰러질 것 같은 상태로서 몇 초에서 몇 분간 지속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맥이 탁 풀리면서 처지는 느낌이 들고 심할 경우 무릎이 저절로 구부러져 땅에 주저앉게 된다.
어떤 뚜렷한 정서적 촉발요인이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얼굴이 찡그려지거나 혀를 내밀면서 입이 열리거나 전신 긴장이 풀리는 상태가 나타난다.

(2)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하이포크레틴-1의 면역반응성 수준을 볼 때 하이포크레틴 결핍이 있다. 하이포크레틴-1의 면역반응성 수준이 낮은 것이 반드시 급성 뇌손상, 염증 또는 감염 상태에서만 관찰되는 것은 아니다.
3 수면다원검사 결과 밤에 잠든 후 렘수면으로 넘어가는 데 15분 이하 혹은 평균 렘수면 잠재기(잠드는 시간)8분 이하이거나, 잠들고 금방 렘수면이 시작되는 빈도가 2회 이상이다.

 

수면발작증의 주요 증상 및 특징

유병률은 일반 인구의 0.02~0.04% 정도이며, 남녀 비율은 비슷하다.

발병은 주로 청소년기에 시작되고 40세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면발작증 환자의 35~80%가 가족력을 보이고, 40%는 다른 정신장애를 동반하거나 과거에 정신장애를 지녔던 병력이 있다.

전기 스위치가 꺼진 것처럼 낮에 갑작스럽게 심한 졸음을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수면발작이 핵심증상이다.

 

수면발작(sleep attack)

보통 깨어 있는 상태에서 비렘수면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렘수면(얕은 수면)으로 진입하면서 나타나게 된다. 수면은 10~20분간 지속되지만 깨우지 않으면 1시간까지 지속될 수도 있으며 흔히 수면 중에 꿈을 꾸기도 한다. 깨고 나면 원기가 다소 회복되지만 1~2시간이 지나면 다시 졸음을 느끼게 된다.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하루에 2~6회 가량의 수면발작을 나타낸다. 수면발작은 불가항력적인 것이기 때문에 잠을 자기에 부적절한 상황에서도 잠에 빠져들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수면발작을 지닌 사람의 60%가 수면발작 시에 탈력발작이 나타나는데, 근육의 급성 발작이지만 의식은 정상이라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인식한다는 점에서 간질발작과 차이가 있다.

수면발작증 환자는 수면발작 시에 탈력발작 외에도 입면시 환각과 출면시 환각, 수면마비(가위눌림)의 증상을 흔히 나타내며, 20~40%는 입출면시에 환각 경험을, 30~50%는 수면 마비를 나타낸다.

 

입면시 환각, 출면시 환각, 수면마비

입면시 환각 막 잠에 빠질 때 어떤 환각을 경험하는 경우이다.
출면시 환각 막 잠에서 깨어날 때 어떤 환각을 경험하는 경우이다.
수면마비 잠들려 할 때나 잠에서 깨어날 때 의식은 있으나 전신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다.
출면시 환각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상한 것을 보거나 듣게 되고 꼼짝할 수 없는 아주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면발작 시에 나타나는 탈력발작, 입면시 환각, 출면시 환각, 수면 마비는 모두 꿈꾸는 수면으로 알려진 렘수면(얕은 수면)과 관련이 있다정상인은 비렘수면 단계를 거쳐 첫 렘수면에 도달할 때까지 보통 80~90분이 걸리지만 수면발작증 환자는 잠들자마자 바로 렘수면에 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깊을 잠을 못 자고 설치는 경우가 많다.

 

수면발작증의 심각도에 따른 구분

경도 탈력발작이 일주일에 한번 이하로 나타난다.
중등도 탈력발작이 하루에 한번 또는 여러 날 동안 매일 나타난다.
중증도 탈력발작이 하루에 여러 차례 나타난다.

 

수면발작증의 원인

수면 이상증 또는 이 갈기,, 야뇨증과 같이 수면 중에 나타나는 사건들이 흔히 수면발작증을 발전시키는 원인이 된다.

감염도 수면발작증의 한 원인이다. 연쇄상 구균 인두염, 유행성 인플루엔자의 감염, 겨울철의 바이러스 감염 등은 자가면역질환을 촉발시키고 몇 개월 후에 수면발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두부외상 또는 수면-각성 주기의 급격한 변화가 생긴 후에 수면발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 요인도 강하다. 일란성 쌍생아의 수면발작증의 일치율은 25~32%이며, 수면발작증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1~2%는 부모 중에 수면발작증이나 과다수면장애를 지닌 병력이 있다.

뇌의 호르몬도 영향을 준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각성 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은 신체감각 조절에 도움을 주고 수면-각성과 관련된 뇌파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발작증 환자는 하이포크레틴 분비가 유난히 적으며 이는 유전적인 특성이 강하다.

갑작스러운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도 수면-각성 주기에 영향을 주어 수면발작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수면발작증은 유전적 취약성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며 이 두 요인의 결합이 특정 역치 수준에 도달했을 때 유발되는 것이 가장 많다. 실제 유전적 취약성을 가진 사람들 중 85%는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갑자기 수면발작증이 유발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수면발작증의 치료

완치는 어렵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다.

 

약물치료

주로 각성 수준을 올려주는 약물들이 사용된다. 하이포크레틴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약물들이 흔히 사용되며, 항우울제는 탈력발작, 수면마비, 입면과 출면시 환각 증상을 완화해준다.

 

심리치료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하루에 한두 번 짧은 시간 동안 낮잠을 자게 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이 아닌 각성 수준을 높여주는 식이요법을 하도록 하며, 적절한 각성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나 활동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수면발작증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여 현실적 문제들(수면발작 시 대처방법, 직업선택, 결혼문제 등)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심리적 갈등이나 환경적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향상시킨다.

 

 

<참고문헌>

권석만(2013). 현대 이상심리학. 2013.

권석만(2014). 이상심리학의 기초. 학지사.

김청송(2016).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북스.

안창일 편(2019). 이상심리학. 학지사.

Jeffrey S. Nevid 2(2016). 이상심리학. 박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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