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반항장애의 개념, 진단기준, 증상 및 임상적 특징, 원인, 치료

적대적 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의 개념

어른에게 불복종하고 거부적이며 적대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적대적 반항장애의 진단기준

	적대적 반항장애의 진단기준
1	분노/짜증내는 기분, 논쟁적/반항적 행동, 악의적인 복수심의 3가지 범주 8가지 중 4개 이상의 증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행동 양상으로, 이러한 행동이 형제자매가 아닌 최소한 한 사람 이상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다.
	분노/짜증내는 기분	① 자주 버럭 화를 낸다. ② 자주 과민하거나 쉽게 짜증을 낸다. ③ 자주 분노하고 원망한다.
	논쟁적/반항적 행동	④ 자주 권위가 있는 대상과 논쟁하거나 아동과 청소년인 경우 어른과 논쟁한다. ⑤ 권위가 있는 대상으로부터의 요청이나 규칙을 따르는데 자주 적극적으로 반항하거나 거절한다. ⑥ 자주 고의적으로 타인을 괴롭힌다. ⑦ 자신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을 자주 남의 탓으로 돌린다.
	악의적인 복수심	⑧ 지난 6개월 이내에 최소한 2번 이상 악의적이거나 앙심을 품은 적이 있다.
2	이러한 행동 장해가 가까운 사회적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거나 사회적, 교육적, 직업적,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	이러한 행동이 정신증, 물질사용, 우울 또는 양극성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야 하며,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야 한다.

 

적대적 반항장애의 증상 및 임상적 특징

- 3세경부터 시작될 수 있으나 평균 발병 연령은 8세 경이며 남자아이가 더 빨리 시작된다.

- 5세 이하 아동의 경우 최소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문제 행동이 나타나고, 5세 이후에는 6개월간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나타난다.

- 만 4세 때는 고집이 세다고 느껴지고 5세 때는 벌컥 화를 잘 내며 6세 때는 시비, 싸움, 짜증, 욕을 하며, 7세경에는 괴롭힘, 거짓말, 심한 분노를 나타낸다.

- 평균 유병률은 3.3%이며 12세까지는 남자가 여자보다 1.4배 더 많지만 이후 비슷해진다.

- 대부분 몇 개월 또는 몇 년에 걸쳐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 여자 아이는 적대적 반항장애, 남자 아이는 품행장애로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

- 대부분의 시간에 화가 나 있고 따지기를 좋아하며 모든 것에 대해 빠르게 ‘안돼, 싫어’라고 말한다.

- 마치 약 올리는 것을 즐기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 다른 사람의 인내심이나 한계를 시험하듯이 극단의 행동을 하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

- 어른의 요구나 지시사항을 무시하고 규칙을 지키지 않으려 한다.

- 의도적으로 타인을 귀찮게 하고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고 타인의 실수를 비난하고 원망하고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도 타인을 비난하고 심술을 부리며 악의적인 복수심으로 타인을 괴롭히면서, 자신이 언제나 불공평한 대우와 오해를 받고 있으며 혹사당한다고 생각한다.

-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커서, 따돌림을 당하고 교사의 눈 밖에 나며 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교생활에 많은 문제가 초래된다.

- 부모로부터도 야단을 많이 맞고 부정적인 말을 자주 듣게 되어 대부분 좌절되어 있고 열등감을 느끼며 참을성이 적고 우울한 기분을 나타낸다.

- 청소년기에 흡연, 알코올, 흡입제 등을 남용하기 쉽다.

- 품행장애보다 2~3년 정도 먼저 시작된다.

- 진단 받은 남자아이들 중 25%는 호전되고, 50%는 지속되며, 25%는 품행장애로 발전한다.

-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적대적 반항장애로, 적대적 반항장애가 품행장애로, 품행장애가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발전될 수 있다.

 

적대적 반항장애의 원인

유전적 취약성	- 뇌의 구조 이상으로 인한 좌절에 대한 참을성과 인내력 부족, 높은 부정적 정서 반응성, 통제력과 정서조절 능력 결함 - 부모 병력의 유전
심리적 요인	- 부모의 반응 결여와 냉담, 불안정한 애착관계, 부모의 지나친 강요와 억압, 일관성 없는 가혹한 훈육, 부모와 아동 간의 의사소통 결여, 심각한 가정불화
정신분석적 입장	- 배변 훈련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힘겨루기를 하는 일종의 항문기적 문제
학습이론	- 부모의 적대적 행동 관찰 및 모방학습 - 집요한 반항이나 논쟁으로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었거나 부모의 요구가 철회되고 보상적 결과를 얻은 경험이 문제행동을 강화함

 

적대적 반항장애의 치료

- 부모가 치료원칙을 이해하고 아동에게 일관성 있게 대할 수 있도록 양육기술훈련을 교육한다.

- 상황에 따라 적응하는 유연성과 융통성, 좌절을 견디는 힘, 충동을 억제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적응적 행동들을 습득시키고 강화해준다.

- 아동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이겼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면서 부모가 원하는 결론으로 이끌어준다.

- ADHD가 동반되는 경우, 아동의 활동수준을 급히 낮추어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막아야 할 경우, 매우 강렬한 분노감정을 조절해 주어야 할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다.

 

 

<참고문헌>

권석만(2013). 현대 이상심리학. 2013.

권석만(2014). 이상심리학의 기초. 학지사.

김청송(2016).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북스.

안창일 편(2019). 이상심리학. 학지사.

Jeffrey S. Nevid 외 2인(2016). 이상심리학. 박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