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는 제1 성장 급등기이다. 특히 출생 후 첫 1년 동안 신체와 뇌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3세까지 뇌의 80%가 완성된다.
안정된 애착이 두뇌를 발달시킨다.
아동 뇌 발달 연구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교수이며 아동 두뇌 발달 분야의 전문가인 브루스 페리 교수의 자기 공명 영상 촬영 연구 결과, 부모로부터 방치되어 자라거나 정서적으로 극심한 학대를 받아 혼란 애착이 형성된 아이들의 전두엽은 아예 처음부터 발달하지 않았다. 즉,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아이의 뇌가 아예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두엽의 기능
전두엽은 생후 6개월부터 본격적으로 발달하는데, 자신에게 사랑을 보내는 이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손길을 감지하는 것 등을 담당한다. 즉, 전두엽의 발달은 애착형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불안정 애착이 뇌 발달을 방해할 뿐 아니라 뇌 손상까지도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마니아의 예
1967-1989년까지 루마니아를 지배한 독재자 차우셰스쿠는 단기간에 인구를 늘리기 위해 모든 종류의 피임과 낙태를 금지시켰다. 모든 여성에게 최소 4명의 아이를 낳게 했으며 어기는 자에게는 특별 세금을 부과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해야 했고, 1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엄마의 냉대 속에서 태어났다.
게다가 당시 루마니아는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고아원에 버려진 채 아무런 환경적 자극을 받지 못했다. 아이들은 하루 20시간 이상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돌봐주는 사람들은 여건상 아이들을 일일이 안아주거나 만져줄 수 없었다. 목욕도 찬물을 호스로 끼얹어주는 것이 전부였다. 차우셰스쿠 정권이 붕괴되고 나서야 아이들은 끔찍한 고아원을 벗어나 미국.캐나다.영국 등지로 입양될 수 있었다.
이후 캐나다에서 입양 후 4세가 된 루마니아 고아원 출신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큐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고아원에서 4개월을 채 지내지 않고 입양된 아이들의 평균 아이큐는 98이었고, 19개월 이상 지내다 입양된 아이들의 평균 아이큐는 90에 그쳤다. 또래 캐나다 아이들의 평균 아이큐 10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두뇌 이미지 촬영 결과 역시, 나이가 더 많을 때 입양된 아이일수록 두뇌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장한 후에도 기억과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동물실험 결과
갓 태어난 쥐를 부드러운 브러시로 쓰다듬어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그렇지 않은 쥐의 뇌세포가 많이 죽어 뇌 발달에 이상을 나타내었다.
영아기 뇌 발달에 좋은 영향
영유아기 아이에게 부모와의 스킨십은 매우 중요하다. 스킨십은 곧 부모와 아이의 감정 교류이다. 애착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의 뇌 발달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참고: 맘&앙팡. 2012년 9월호
두뇌 발달
https://karapko.tistory.com/17
영아기 뇌 발달
https://karapko.tistory.com/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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