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반사행동/신생아의 운동발달

운동발달

 

신생아의 운동

신생아 초기에는 신경계의 발달이 미성숙하여 통합된 운동기능이 불완전하고, 대뇌피질의 억제작용 미숙으로 의식적인 조정을 못해 전신운동을 보이지만 점차적으로 부분 운동을 하게 된다.

신체 전체가 산발적으로 움직이는 전신운동은 출생 후 10일 동안 가장 활발하며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빨리 피로해진다.

 

조작 기능의 발달

손과 팔을 이용해서 어떤 물체를 쥐거나 만지는 근육 운동은, 중추신경계와 눈의 상호 협응으로 이루어진다.

영아가 약 1세가 되면 두 손가락을 사용하여 손끝으로 어떤 물체를 잡을 수 있고, 계속적인 조작 학습을 하면 영아기 말기에 모자나 양말을 혼자 벗고 쓸 수 있으며, 병 속에 구슬을 집어넣었다 꺼낼 수 있다.

 

이행 운동의 발달

영아의 최초의 이행 운동은 누워서 배를 밑으로 대고 회전하는 것이다. 이후 일정한 순서대로 발달이 진행되며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운동 기능의 특징

첫째, 운동 횟수는 아침에 가장 활발하고 정오에 가장 적다.

둘째, 만복 시보다 공복 시에 운동량이 많다.

셋째, 운동량은 빛의 양과 관계가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는 운동량이 증가하고 밝은 곳에서는 감소한다.

넷째, 옷을 두껍게 입혔을 때보다 얇게 입혔을 때 운동량이 많다.

다섯째, 수면 시보다 깨어 있을 때 운동량이 9배 정도 증가한다.

여섯째, 남아가 여아보다 더 활동적이다.

 

반사 행동

 

신생아의 반사 행동

어떤 특수한 자극에 의해 불수의적으로 일어나는 자율적인 반응이다. 대부분 가지고 태어나며 반사 유형에 따라 수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소멸되거나 평생 유지된다.

 

반사 행동의 유형

 

생존 반사

신생아의 생존에 필요한 것으로서, 유해한 자극에 대한 보호 및 기본 욕구 충족의 기능을 한다.

 

근원 반사(Rooting Reflex, 찾기 반사)

- 입 주위에 자극을 주면 그 자극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입을 벌려 빨려고 한다.

- 입에서 먼 뺨에 자극물을 갖다 대어도 필사적으로 먹으려고 자극물을 찾아간다.

- 신생아가 젖꼭지를 찾고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빨기 반사(Sucking Reflex)

- 구강 자극에 민감하여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빨려고 한다.

- 젖꼭지일 경우, 빨기, 삼키기, 숨쉬기의 협응 운동을 한다.

- 생후 1년 경부터 사라지기 시작하여 이후에는 의식적으로 빨게 된다.

 

기침, 재채기, 하품 반사(호흡 반사)

- 기침반사와 재채기 반사는 기도를 깨끗이 하는 기능을 한다.

- 하품 반사는 한 번에 다량의 산소가 요구될 때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을 하게 한다.

 

눈 깜박임 반사

- 불빛을 비추면 양쪽 눈을 감음으로 밝은 빛이나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원시 반사

신생아의 생존과는 관계없는 반사로서, 대뇌피질이 발달함에 따라 반사운동이 점차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행동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개월 내에 사라진다.

발달 상태를 평가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이러한 반사 행동이 출생 시 나타나지 않거나 수개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신경계통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목 강직 반사

-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놓으면 마치 펜싱을 하듯이 얼굴을 향하는 쪽의 팔을 쭉 뻗으면서 반대쪽의 팔을 구부린다.

- 눈과 손의 협응을 가능하게 한다.

 

모로 반사(Moro Reflex)

- 갑자기 큰소리를 내거나 안고 있다가 갑자기 내려놓으면 팔이 활 모양으로 휜다.

- 똑바로 눕힌 채 누운 자리를 양쪽에서 세게 두드리면 팔을 쭉 벌리면서 손으로 무엇인가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 자세를 취한다.

- 아기가 어머니에게 매달리는 것을 돕는다.

- 6개월 경에 소멸된다.

 

바빈스키 반사(Babinski Reflex)

- 신생아의 발바닥을 건드리면 처음에는 다리를 움츠렸다가 엄지발가락은 구부리고 다른 발가락은 부채처럼 쫙 편다.

- 척추 하부조직에 결함이 있을 경우 나타나지 않는다.

- 8~12개월 경에 소멸된다.

 

수영 반사(Swimming Reflex)

- 아기를 물속에 넣으면 물에 뜨기 위해 적절한 팔다리 운동과 호흡을 한다.

- 물속에 빠졌을 때 생존하는데 도움을 준다.

 

파악 반사(grasping Reflex)

- 아기의 손바닥이나 손가락이 자극을 받으면 그 물건을 자동적으로 힘주어 잡는다.

- 이 반응을 통해 이후 자발적으로 잡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3~4개월 경에 소멸된다.

 

걷기(걸음마) 반사(stepping Reflex)

- 아기의 겨드랑이를 잡고 평평한 곳에 맨발이 닿게 하면 걷는 것처럼 발을 교대로 움직인다.

- 이후 자발적으로 걸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2개월 경에 소멸된다.

 

반사 행동의 가치

첫째, 생존 반사 중 빨기와 찾기 반사는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 제공 및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 외의 생존 반사는 유해한 자극으로부터 보호한다.

둘째, 빨기, 모로, 파악 반사는 아기와 양육자 간에 애착 형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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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김미영(2010). 아동발달. 정민사.

         정옥분(2013). 아동발달의 이해. 학지사.

         황희숙 외(2008). 아동발달과 교육.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