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상대의 말이 불편하게 들리시나요?
체력이 약할 때,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그리고 나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할 때일 것입니다.
화나는 말, 미안함이 느껴지는 말, 서운하게 느껴지는 말, 슬퍼지는 말, 두렵고 위축되는 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드는 말, 특정 대상이 하는 ‘모든 말’, 유독 듣기 싫은 단어(말투, 행동) |
나를 불편하게 하는 말, 듣기 어려운 말은 말한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 공감하려는 우리의 마음을 가로막는 모든 말이 되겠지요.
불편한 말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
어릴 때부터 주위 어른들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적인 말을 많이 듣고 자라왔다면 자신 역시 그런 말을 통해 자기 마음을 표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군가를 공격하고 겁박해서 원하는 것을 얻은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을 보호하거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싶어 더 세게 말하고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가 나에게 불편한 말을 할 때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문제가 있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듣기 힘든 말(불편한 말)을 제대로 듣는 방법
상대가 쏟아내는 불편한 말을 요청으로 듣기
상대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 말 속에 숨겨진 상대의 의도, 즉 욕구와 감정에 집중해 보세요.
듣는다는 것은 내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의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자동적 생각 알아차리기 | 불편한 말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내면의 자동적 생각(상대 공격, 자기 비난의 목소리들) 알아차리기 |
진실 구별하기 | 부탁인지 감사의 표현인지 그 진실에 대해 생각해보기 |
번역기 돌리기 | 불편한 말을 상대가 하고 싶었던 말로 바꾸어보기 |
상대의 의도 이해하기 | 상대가 그 말을 했을 때의 감정과 핵심 욕구 추측하기 |
이 과정은 실제로 많은 심리적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신경이 많이 쓰여서 하기 싫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흥분해 있는 상대의 말을 부탁으로 처리하면서 하고 싶었던 말로 바꾸어보면, 상대는 점차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해져서 대화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과정은, 소중한 관계를 지켜낼 수 있는 성숙한 방법인 동시에 상대의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벽을 치고 담을 쌓아 유지하는 자존심이 아닌 건강하고 온전한 자존감을 지켜내는 방법이지요.
이해는, 상대가 원했던 말로 번역하는 것입니다.
참고: 박재연(2021). 사실은 사랑받고 싶었어. 한빛라이프.
'심리상담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격의 정의(성격의 개념/성격의 특징적 요소/성격의 형성) (2) | 2023.11.03 |
---|---|
요청할 때 좋은 말하기 방법 (1) | 2023.03.29 |
공감적 듣기의 과정과 유익 (0) | 2023.03.25 |
공격적인 말, 악성 댓글을 지혜롭게 해석하는 방법 (0) | 2023.03.24 |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이 돕는 방법 (0) | 2023.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