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말, 악성 댓글을 지혜롭게 해석하는 방법

상처받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타인의 사소한 평가에 마음이 흔들리고 심란하다고 하여 자신을 나약하다거나 바보 같다고 평가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타자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존재니까요.

공격적인 말, 악성 댓글을 지혜롭게 해석하는 두 가지 방법

비폭력 대화를 개발한 마셜 로젠버그(Marshall B. Rosenberg)에 의하면, 상대의 공격적 행동은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신의 좌절된 욕구를 비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성 댓글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오랫동안 폭력적 대화 방식에 길들여진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드러난 한 줄의 댓글을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삶의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악의적인 비난을 지혜롭게 해석하는 방법은,

뾰족한 잔가시를 치듯이 가위로 싹둑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그건 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 생각에 대한 이야기군요”

우리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보호하면서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상대가 말하는 생각을 나와 동일시하여 받아들이지 마세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아는 것은 우리를 지켜주는 명료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악성 댓글과 같은 공격성 표현을 접하게 될 때 중요한 욕구는,

나 자신의 고유한 존엄성, 나와 가족의 명예와 권리에 대한 보호, 내 노력에 대한 인정, 인간으로서 필요한 자유, 밝혀지길 바라는 진실과 정의 같은 것들입니다.

공격성으로 가득한 상대의 말을 계속 곱씹는 대신, 자신에게 중요한 핵심 욕구를 인식해 보세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비난할 때, 그 역시 비난을 함으로써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것입니다.

비난은 대화 과정에서의 수단일 뿐 목적이 되지 못합니다.

목적은 욕구에 있습니다. 어떤 행동이든 원하는 욕구에서 시작합니다.

무언가 하려는 행동보다, 무시하려는 태도보다, 회피하려는 노력보다 더 지혜로운 방법은,

상대가 비난의 생각을 뿜어댈 때 나의 욕구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내 욕구가 지금 이 순간 충족되지 않아서 내가 괴로운 거구나.’

참고: 박재연(2021). 사실은 사랑받고 싶었어. 한빛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