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이론/비고츠키(Vygotsky)의 사회문화적 인지이론

인간발달 연구에서 한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복잡한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간은 역사적·사회문화적 환경의 맥락 속에서 발달하게 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비고츠키(Vygotsky)의 사회문화적 인지이론

- Vygotsky는 아동발달에서 문화와 사회적 관계를 강조하였으며, 아동의 부모, 또래, 교사, 성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문화적으로 인지적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 아동의 인지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의 심리적 도구를 언어, 특히 내적 언어라고 보고 이와 관련해서 근접발달영역과 비계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내적 언어

- 아동의 언어는 일반적인 발생학적 법칙에 의해 출현하며, 아동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고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발달한다.

- 아동이 사용하는 기호나 언어의 첫 번째 사용 목적은, 의사소통과 사회적 접촉 또는 사회적으로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이다.

- 자신과 의사소통하는 혼잣말인 자기중심적 언어는, 약 3세 경에 아동의 사회적·집단적 행위가 개인의 심리기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출현하며, 긍정적인 사고발달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을 돕게 된다.

- 아동은 쉬운 과제보다 어려운 과제를 할 때 자기 스스로에게 더 많은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혼잣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 아동의 혼잣말은 부모나 교사, 또래들과의 사회적 접촉과 상호작용 속에서 대화를 통해 내적 언어로 전환되면서 감소한다.

- 인간에게는 내적 언어가 있기 때문에 행동의 규제와 계획이 가능하다.

 

근접발달 영역

- 인간의 정신기능에는, 발달의 실제 수준에 해당되는 개인 내적 정신기능과 발달의 잠재 수준에 해당되는 대인 간 정신기능이 있으며, 인간의 고등 정신기능은 사회적 관계 또는 대인관계속에서 발달한다.

- 아동이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혼자서 수행할 수 있는 실제의 발달 수준이 있고, 교사나 어른의 도움을 받거나 협동하여 더 높은 수준의 과제를 풀 수 있는 잠정적인 영역이 있는데, 이 두 수준 사이에 존재하는 영역이 근접발달 영역이다.

 

비계

- 근접발달 영역과 관련해서 이를 확대하기 위한 발판으로 비계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비계란 건축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고층건물을 지을 때 오르기 위하여 사다리처럼 걸쳐놓는 시설물로서 건물이 완공되면 제거해버리는 것이다.

- 즉, 아동이 자신의 내적 정신인 실제 수준에서 과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 잠정적인 영역을 개발해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부모나 교사가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 비고츠키는 발달에 잠정적인 영역을 개발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비계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