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의 보상이 있다면,
얼마를 벌 수 있다면,
생명을 건 모험을 감수할 수 있나요?
개인 교재 판매, 강의 판매, 현장 강의 등 1년에 317억 이상 수익을 내고 그중50~70%의 금액을 수입으로 정산받는 스타 강사 이지영!
그는 우리에게 위의 질문을 던지며, 자신은 억만금을 주어도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말한다.
삶이 변화된 계기
이 강사는 2017년 7월 급성 충수염으로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으로 진행되었는데도 모르고 3일 넘게 방치하다가 쓰러져서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수술을 집도하신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서 병원에 실려온 사람은 처음 보셨다며 왜 이렇게까지 자신의 몸을 가혹하게 다루냐며 안타까워하셨다.
강사는 그때까지 성공을 위해서는 남들도 다 이 정도는 감내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흔치 않은 미련 무식한 독함이라고 혼나고 나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마감 기한 내에 넘기지 못한 원고가 생각나서 급히 퇴원을 했고,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인데다 여름방학 특강 개강 준비가 바빠서 잠시도 쉬지 못하고 바로 일에 매진했다.
더욱이 1년에 유일하게 수능 직후 일주일 있는 휴가마저 지진으로 인해 수능 시험이 연기되면서 사라져 버렸다.
수술 후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한 퇴원을 강행했고 그 후 주당 40시간이 넘는 현장 강의의 촬영으로 인한 피로 누적은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가져왔다.
숟가락을 들 힘도 음식을 씹을 힘도 몸을 가눌 힘도 없이 죽음을 가까이 한 그때에, 계약서상 강의 중단으로 인해 3배의 위약금까지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할 때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라고 할 때 정말 성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죽음의 문턱에서의 깨달음
학생들을 다그쳤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
학생들에게 했던 말
하루에 3시간만 자고 공부해도 죽지 않으니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죽을 각오로 독하게 공부해라 |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하루 3시간만 자면 정말 죽을 수도 있으니 좀 쉬어가면서 공부해라 자신을 사랑해서 자신에게 좋은 걸 베풀어주기 위해 하는 공부 때문에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우리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니까 지칠 때도 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오는 슬럼프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며 공부하지 말아라 자신을 잘 재워주고 잘 먹여주고 잘 다독여 주어라 건강한 음식을 더 많이 맛있게 자신에게 먹여 주어라 조금 더 자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해도 괜찮다 그깟 성적 따위로 평가되지 않는 '너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 |
휴식은 건강의 필수 요소
다행히도 제주도에 가서 한두 달의 휴식과 깊은 잠,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고 나자 건강이 회복되었다.
지난 삶에서 이렇게 단 한두 달만이라도 휴식을 취했다면 죽음의 고비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임을 알게 되었다.
건강 부재는 역할 부재
건강을 잃게 되자 학생들로부터 왜 하필 올해 아파서 자신의 입시에 피해를 주냐며 항의가 들어왔다.
결국 건강을 관리하지 못하면 나의 커리어를 관리할 수 없고 나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고 내가 이루어놓은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임을, 수험생의 조력자가 아닌 무책임한 중도 이탈자와 배신자가 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건강한 삶의 변화
변화된 일정
7일 내내 하던 대치동 현장 강의를 주당 3일로 줄이고, 반드시 30분 이상 식사 시간을 내어 건강한 한식 상차림으로 먹고 있다.
내신에 집중하는 4월과 6월에는 휴강 기간을 갖고 바다낚시를 즐기며, 도심을 떠난 자연에서 교재 연구를 한다.
변화된 학생들의 반응
독하게만 하라고 할 때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져서 큰 위로가 된다며, 학생들이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지 않고 아껴주겠다고 한다.
세상에는 아직도 독함을 강요하고 성공의 중요한 키워드를 부단한 노력이라 강조하는 동기부여 강의가 많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큰 선물이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그 어떤 성취도 그다음 단계에 자기 혹사를 위한 변명이 될 뿐이다.
자신을 아껴주고 자신에게 좋은 것을 베풀어 주는 사람,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진짜 귀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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