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장애(도박증, 병적 도박)의 개념, 증상, 진단기준, 임상적 특징, 발전과정, 원인, 치료

도박 장애(Gambling Disorders)의 개념 및 주요 증상

- 도박행동을 통제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도박하게 됨으로 다양한 부적응적 문제들이 초래되는 심리장애로서, 병적 도박 또는 도박증이라고도 한다.

- 도박 장애는 충동조절에 실패한 일종의 행위중독이며, 물질 관련 장애와 마찬가지로 도박 의존(내성,(내성, 금단증상, 강박적 사용)이 핵심증상이다.

 

도박 장애의 진단기준

	도박장애 진단기준
1	지난 12개월 동안 다음 9가지 중 4가지 이상의 도박행동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손상이나 고통을 초래한다. ① 원하는 흥분을 위해 점점 더 많은 액수의 도박을 하려는 욕구가 있다. ② 도박을 줄이거나 중단하려고 할 때 안절부절 못하거나 과민해진다. ③ 도박행동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거듭 실패한다. ④ 자주 도박에 집착한다(도박경험 회상, 승부 예상 및 계획, 도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고민) ⑤ 정신적인 고통(무기력감, 죄책감, 불안감, 우울감)을 경험할 때마다 도박을 한다. ⑥ 도박으로 돈을 잃고 나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도박을 한다. ⑦ 도박에 빠져 있는 정도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⑧ 도박으로 인해 중요한 대인관계, 직업, 교육이나 진로의 기회를 위태롭게 하거나 상실한다. ⑨ 도박으로 절망적인 경제상태를 벗어나고자 타인에게 돈을 빌린다.
2	도박행동이 조증 삽화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

 

도박장애의 임상적 특징

- 유병률은 성인 인구의 0.5~3.4%로 추정된다.

- 한국의 평생 유병률은 1.0%, 도박장애 고위험군의 유병률은 2.3%이며, 성인의 3.3%가 문제성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된다.

- 도박 장애자의 1/3인 여성은 우울하거나 도피의 수단으로 도박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치료기관을 찾아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단도박 모임에 참여하는 비율은 2~4%에 그친다.

- 남성은 초기 청소년기에, 여성은 인생의 후기에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 다양한 종류의 도박을 하는 것보다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도박에 빠지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보고된다.

- 많은 충동적 도박자들은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어린 시절 부모에게 거부당했거나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

- 카지노, 경마, 경륜과 같은 합법적 도박으로 인해 도박의 접근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도박증도 증가하고 있다.

 

도박 장애의 발전과정

• 승리 단계

- 초기의 승리에 대한 흥분감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 도박에 대한 환상 및 비이성적 낙관에 빠지게 된다.

 

• 손실 단계

- 베팅액을 증가시키지만 손실이 발생하여 빚을 내기 시작한다.

- 손실 만회를 추구하며 자금 조달을 위해 거짓말을 한다.

 

• 절망 단계

- 감당하기 힘든 빚으로 부담감에 짓눌린다.

- 가정파탄, 부정적 평판, 사회적 소외, 신용불량자가 된다.

- 절망감과 무기력감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 포기 단계

- 도박에 중독되어 습관적이고 맹목적인 도박을 한다.

 

도박 장애의 원인

 

• 생물학적 원인

- 부모의 도박이나 약물중독과 관련성이 있으며, 보상에 대한 과잉 민감성, 억제 능력의 결손과 높은 충동성을 갖고 있다.

 

• 정신분석적 입장

- 성적 또는 공격적 에너지의 방출 욕구,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애정의 양가감정이 관련된다.

 

• 행동주의적 입장

- 부모, 형제, 친구와 놀이로 시작한 후 모델링 되었으며, 돈을 통한 즉시적‧간헐적 강화로 인해 조작적 조건이 형성되었다.

 

• 인지적 입장

① 통제력의 착각

- 돈을 따게 될 주관적 확률을 높게 평가하고 무선성에 대한 착각, 자기 도박 기술에 대한 착각이 있다.

② 자기 편의적 오류

- 돈을 잃은 나쁜 운이 지나면 행운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다.

③ 일보직전의 심리

- 성공 직전의 실패, 대박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도박 장애의 치료

도박 장애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 도박행동을 끊을 수 있다며 자발적인 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이나 법원에 의해 강제 치료를 받게 되고, 치료 또한 매우 어렵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정신역동적 치료

- 도박에 자꾸 빠져들게 하는 무의식적인 동기를 탐색하게 함으로써 도박행동을 감소시킨다.

 

• 인지행동적 치료

- 도박에 대한 매혹을 제거하고 혐오감을 형성시켜 도박을 멀리하게 한다.

- 도박에 대한 잘못된 신념과 인지적 오류를 수정한다.

- 도박충동을 부추기는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행동과 인지 교정 훈련, 문제 해결 기술 훈련, 사회기술 훈련, 재발방지의 4단계 기술을 습득하도록 한다.

- 스트레스 관리, 가정 및 사회에서의 적응훈련을 병행한다.

 

• 집단 치료

도박 장애자들이 도박의 유혹을 서로 극복하도록 돕는 자조집단의 모임이다. 단도박 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를 지지하고 통제하면서 재발 예방을 위해 노력하도록 한다.

 

• 입원 치료

우울증이 심하거나 자살에 대한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 치료가 필수적이다.

 

• 약물 치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신경안정제, 아편길항제 등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참고문헌>

권석만(2013). 현대 이상심리학. 2013.

권석만(2014). 이상심리학의 기초. 학지사.

김청송(2016).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북스.

안창일 편(2019). 이상심리학. 학지사.

Jeffrey S. Nevid 외 2인(2016). 이상심리학. 박학사.